테리 프래쳇

테리 프래쳇(Terry Pratchett, 1948년 4월 28일 ~ 2015년 3월 12일)은 영국의 판타지 소설가로, 주로 '디스크월드(Discworld)' 시리즈로 유명하다. 그의 작품은 풍자적 유머와 사회적 비판이 특징으로, 복잡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.

프래쳇은 잉글랜드의 베드포드셔에서 태어나,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. 1971년 첫 작품인 단편 소설을 발표한 후, 1983년에 첫 번째 디스크월드 소설인 '색깔의 마법'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. 디스크월드 시리즈는 총 41편의 소설로 구성되며, 판타지 장르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뒤엎고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.

프래쳇의 글쓰기는 뚜렷한 유머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으며, 종종 부조리와 인간 존재의 모순을 다룬다. 그의 작품에는 마법사, 불사신, 괴물 등 다양한 판타지 요소가 등장하지만, 그 속에는 인간의 삶과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. 이 때문에 프래쳇은 단순한 판타지 작가를 넘어 사회적 비평가로도 평가받는다.

프래쳇은 2007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으며, 이후에도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. 그의 마지막 작품인 '비욘드 더 바운드리스 시'는 2014년에 출간되었다. 프래쳇은 2015년 3월 12일 세상을 떠났지만, 그의 작품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, 판타지 문학의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.